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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따사로움
아이를 환영하지 않는 사회 : NO KIDS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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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 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일이 예전보다 드물어졌다는 걸 느끼곤 합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아이의 수가 줄어드는 현실 자체도 큰 문제이지만, 역설적으로 지금의 사회는 남아 있는 아이들마저 마음껏 환영하지 못하는 분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노키즈존입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었던 이 제도는, 아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공간을 뜻합니다. 2023년 기준 국내 노키즈존 사업장은 500곳 이상으로 집계되었고, 특히 제주 지역은 전체의 20.4%를 차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업장들은 노키즈존을 선택하게 되는 걸까요?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205개 사업장 가운데 68%는 ‘사고 발생 시 과도한 사업주 배상 책임’을 운영 이유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운영 도중 전환한 경우에도 ‘안전사고 발생’(42.1%)과 ‘부모의 미흡한 돌봄’(39.5%)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 편히 외출할 공간을 원하고, 비부모는 소음·안전사고·공간 점유로 인한 불편을 호소합니다. 여기에 일부 부모들의 미흡한 돌봄이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하지만, 이 문제를 단순히 “부모의 책임” 으로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아이와 부모, 비부모 모두의 입장이 뒤엉켜 사회적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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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한겨레
결국 본질은 공간 권리의 충돌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작은 소음도 크게 들릴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유아차가 들어갈 만한 넓은 카페, 안전하게 아이를 맞이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건 부모의 역할이 뿐만 아니라, 공간 마련과 아동에 대한 이해,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함께하는 일입니다.
환영받기만 하더라도 부족한 존재인 아동. 우리의 어릴 적 모습은 어땠을까요? 넓은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의 사랑 속에 자란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오히려 ‘시끄럽다’는 이유로, 혹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사회 곳곳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그만큼 단 한 명의 아이일지라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배려 그리고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뜻일텐데요. 과연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마을이 되어줄 준비가 되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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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함을 위한 두 발짝 🐾
아동친화적인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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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저출생 시대에 양육자와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아이와 부모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인데요.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키즈 오케이존’ 지정이 있습니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아이를 받지 않는 노키즈존에 대응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양육자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 등을 말하는데요! 아이용 의자와 수저·포크, 아동 메뉴 등을 갖추고 있어야하며, 매장 면적(영업신고 면적 80㎡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오케이존 지정 매장은 물품비 30만원, 인증 스티커 부착, 스마트서울맵 등록 등 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현 재 서울시 내 350곳의 매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700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공공키즈카페, 가족화장실, 엄마아빠택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해 왔고, 2026년까지 총 1,555개의 아동·양육자 지원시설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서울시는 아이 키우는 일이 존중받고, 부모와 아이 모두가 편안하게 일상 속 외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환영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참여하는 업소가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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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 어린이 고객 언제나 대환영! 예스키즈존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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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2023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427개 매장에서 ‘예스 키즈존(YES Kids Zone)’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노키즈존’ 흐름과 달리, 맥도날드는 “어린이 고객 언제나 대환영”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아이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캠페인 기간 동안 매장을 찾은 어린이 고객들은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종이 썬캡과 예스 키즈존 스티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고, 일부 매장에서는 컬러링 페이퍼와 풍선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활동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맥도날드가 ‘아이들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당당히 내걸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 캠페인은 아이를 ‘민폐’로 바라보는 시선이 퍼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기업이 나서서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환영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려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일 것입니다. 결국 이는 아동 친화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작은 발걸음이자, 기업이 사회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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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로의 세 발짝 🐾
아이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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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동단체협의회 -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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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동단체협의회는 ‘아동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동의 권익신장과 건강한 성장 및 발달을 도모하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생존·보호·발달·참여 권리를 준수하며,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아동단체들과 연대하여 활동해 왔는데요.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 아동총회가 있습니다. 10~17세의 아동대표 약 80여 명이 전국에서 모여 사회문제와 정책을 토의하고, 최종적으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합니다. 이는 아동의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장으로, 아동 스스로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합니다. 채택된 결의문은 각 부처와 아동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검토되고, 수용 여부가 공식적으로 보고됩니다.
2024년 8월에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아동총회(2024년 8월)에서는 ‘기후변화 속 아동의 위기의식’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되었고, “더워지는 지구, 멀어지는 아동의 일상,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나요?”라는 슬로건 아래 14개의 결의문이 채택되었습니다. 이 결의문들은 정부 각 부처에 전달되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이후 수용 여부와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까지 이어졌는데요.
이러한 활동은 아동도 사회의 중요한 목소리 주체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동시에 제도의 책임성을 강화하며, 단순한 보호를 넘어 환경과 기후위기 같은 전 지구적 문제까지 아동의 시선에서 다뤄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결국 한국아동단체협의회의 활동은 우리가 아동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변화의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사회에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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