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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따사로움
돌봄 이후, 자립이라는 삶 : 자립준비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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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이라는 단어는 대개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떠올리게 하죠. 하지만 자립준비청년에게 자립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공동생활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법적 보호가 종료되고, 곧바로 주거, 생계, 정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의 ‘2022 자립지원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보호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은 2,102명이었으며, 최근 5년간 매년 2,000명 이상이 새로운 자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이들을 위해 정부는 자립정착금(최대 2천만 원),자립수당(월 50만 원), 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 등 여러 제도적 지원을 마련하고 있지만, 삶의 안정으로 이어지기엔 여전히 부족합니다.
2023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165만 원, 생활비는 평균 108만 원. 미래를 계획하기보단, 당장의 생존을 버텨야 하는 상황인 거죠. 정서적 어려움도 심각합니다. 삶의 만족도는 5.6점(10점 만점)으로 전체 청년 평균보다 낮고, 46.5%는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30.7%), 경제적 어려움(28.7%)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자립을 준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안전한 과정’ 자체가 부족합니다. 자립은 단번에 완성되는 능력이 아닌데도, 이들은 연습 없이 바로 현실에 맞서야 합니다. 실패해도 괜찮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구조 없이 자립을 홀로 감당하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자립준비청년이 ‘살아남는 자립’이 아니라 ‘살아가는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관계·정서를 아우르는 입체적 지원과 지지체계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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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함을 위한 두 발짝 🐾
자립준비청년들과 함께 동행하는 기업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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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립준비청년들의 ‘진짜 시작’을 함께하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주) - ‘우리꿈나무 마이홈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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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문제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계속해서 상승하는 주거비와 익숙하지 않은 재정 운영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그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데요.
'우리꿈나무 마이홈 클래스’는 서울 은평구와 종로구의 자립준비청년 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자립의 시작점인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원은 주거를 위한 보증금을 1인당 500만 원을 직접 지원한 것입니다. 물론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생애 처음으로 스스로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과정을 전문가와 함께하는 부동산 현장 동행 서비스를 통해 세심하게 도왔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무 설계 및 재정 관리 교육, 1:1 재정 코칭까지 병행해 청년들이 스스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키워주었어요.
자립을 단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사업은‘청년을 위한 사회의 관심과 실천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더 많아져, 자립준비청년들이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세상 속에서 힘 있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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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을 위한 공간, 사람, 기회를 함께합니다 – 삼성 '희망디딤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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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금을 모아 시작한 특별한 사회공헌 사업입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보호 종료 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청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는 물론, 일상 전반을 두루 지원하고 있어요.
해당 사업을 통해 전국 11개 지자체에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센터를 세우고있고, 현재까지 총 15개 기관이 자립준비청년의 독립생활을 지원 및 보호청소년이 자립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희망디딤돌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형 Foyer(포이어) 모델’로 불리는데요. Foyer는 보호아동·청소년에게 개별 주거공간과 재정 관리, 통합사례관리 등을 제공하며, 상주 인력이 일상 속에서 정서적·실질적 지원을 함께하는 자립 준비 맞춤형 시스템이에요. 필요 이상으로 통제하지 않으면서, 청소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게 핵심이죠.
2023년부터는 ‘희망디딤돌 2.0’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거 지원에 더해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무 교육까지 영역을 넓혔습니요. 교육에 참여하는 청년은 월 최대 100만 원의 교육수당을 받고, 삼성 임직원의 멘토링과 인턴십 연계 기회도 제공됩니다.
💡 현재 2025년 직무교육 참가자 모집이 진행 중이에요(~6/30).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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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로의 세 발짝 🐾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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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 시작부터 정착까지 –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마스터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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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마스터플랜’(2024~2028)을 수립하며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자립지원 정책이 보호종료 후 5년 이내, 즉 ‘자립 준비’ 기간에만 국한돼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계획은 아동기부터 자립지원이 종료된 이후까지 전 생애 주기를 포괄하도록 범위를 대폭 넓혔습니다.
이전까지는 자립 이후 청년이 겪는 문제에 대응하기 바빴다면, 이제는 아동기의 잠재력 발굴과 청소년기의 역량 강화, 성인기 이후의 안정적 정착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재능 있는 아동에게는 월 일정 비용의 레슨비를 지원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1:1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조기에 진로를 발견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13세 이상 아동에게는 ‘1인 1실’ 주거 환경을 마련해 자율성과 독립성을 기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ADHD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 대한 치료 지원도 강화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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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복지 전달이 아니라, 자립준비청년을 하나의 정책 대상군으로 인식하고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단발적 지원에서 벗어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개인의 삶의 가능성을 사회적으로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번 마스터플랜은 정책적 패러다임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자립준비청년 개개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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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하루를 자라나게 하는 곳 - 브라더스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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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스키퍼’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며, 그들이 삶의 중심을 잡고 사회 안에서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이들의 사업은 ‘식물’에서 시작됩니다. 자립준비청년을 직접 고용해, 기업과 기관 공간에 조경 인테리어, 식물 렌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도움받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동료로 맞이하는 것.
그게 브라더스키퍼가 지지하는 자립의 방식인데요, 실제로 2024년 11월 기준, 브라더스키퍼의 자립준비청년
평균 고용률은 63%입니다.
브라더스키퍼는 단순히 ‘일할 기회’를 주는 곳이 아닙니다. “여기선 자립이 스펙입니다” 이 말처럼, 자립을 살아낸 경험을 당당하게 인정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밖에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 자립 선배 멘토링, 보호기관 취약시설 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실천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삶의 목적과 가치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 식물처럼, 천천히 뿌리를 내리며 삶을 가꾸는 자립의 여정. 그 곁에 브라더스키퍼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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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에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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