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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따사로움
길 위의 권리, 장애인 이동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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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로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의 법정 기념일입니다.
2025년 4월 21일, 장애인의 날 바로 다음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년 만에 다시 지하철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1년 동안 정부와 협의를 이어왔지만, 여전히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법안은 통과되지 않았고, 필요한 예산도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장애인 이동권은 무엇일까요?
장애인 이동권이란 장애인이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비장애인들과 차별없이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는 이 이동권이 잘 보장되고 있을까요?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 내용에 따르면, 교통수단 이용 시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인들이 제시한 주된 이유로는 ‘버스·택시의 물리적 접근과 탑승 시 어려움(정류장이 멀거나 차량 구조로 탑승 시 불편)이 53.2%로 절반을 넘었고, ‘버스·택시 이용을 위한 정보 접근 어려움’, ‘장애인 콜택시 등 전용 교통수단 부족’, ‘승차 거부 및 심리적 불편함’,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부족’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이 어려움은 장애인들에게만 국한되어 있을까요?
혹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를 때, 버스를 탈 때 어떠셨나요? 다리를 다쳐 걸음이 다소 느려졌을 때,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불편하진 않으셨나요?
이처럼, 누구나 일생의 어느 순간에는 교통약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은 소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된 과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잠깐의 불편'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 전체"를 좌우하는 문제. 이동권은 장애인만의 이슈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권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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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함을 위한 두 발짝 🐾
더 나은 "길"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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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드리블'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한 K리그 이동약자 접근 환경 개선 캠페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사업 중 하나입니다.
해당 캠페인은 장애인,노인,유아동반자 등 이동의 불편을 겪는 모두가 편안한 경로로 경기장을 찾아가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를 제작하는 캠페인인데요.
이 캠페인은 ‘축구공이 갈 수 있는 길이라면, 휠체어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경기장에 방문한 팬들은 직접 공을 띄우지 않고 드리블하여 경기장까지 도착하여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로 데이터를 제공하였고 이 경로는 GPS로 기록되어 이동약자를 위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지도로 탄생했습니다.
축구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팬인만큼, K리그가 하는 일을 제일 먼저 알아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제일 열심히 동참해 줄 사람들이 모두 K리그의 팬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그들과 함께 이동약자 지도를 만든 K리그의 움직임이 참 멋지지 않나요? 모든 경기장의 문턱이 낮아지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랍니다.
캠페인 현장이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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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_ 웰컴힐(Welcome Wheel)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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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웰컴휠(Welcome Wheel)’ 캠페인은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동권 지원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이동식 경사로 지원사업’은 휠체어 사용자, 유모차 동반자, 고령자 등 이동약자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물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기아는 *경사로 설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2024년 기준 서울 동대문·은평·동작구 등에 총 250개의 초경량 이동식 경사로를 지원하였고, 매장 앞에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호출벨과 안내 현판도 함께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접근 가능한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지도도 제작해 이동편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기아는 이번 웰컴휠 캠페인을 통해 단순히 경사로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두의 이동이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작은 경사로 하나가 열어주는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따뜻합니다. 문턱을 넘는 순간, 모든 이들의 일상에 자유가 생기기를 기대해봅니다.
*경사로 설치 의무가 없는 매장?
50㎡(약 15평) 미만 민간 사업장은 이동 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없다. 2020년 기준 전국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민간 사업체 243만2631곳 중 50㎡ 미만인 곳은 96만2542곳이다. 이는 전체의 39.5%로, 10곳 중 4곳이 장애인 접근권 보장 의무에서 면제된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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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로의 세 발짝 🐾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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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는 장애가 무의미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입니다. 장애-비장애를 아우르는 통합적이고(inclusive) 퀄리티 높은 컨텐츠 제작을 통해 장애에 대한 부정적/의존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2024년 사단법인으로 전환된 무의는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을 만들려는 아이디어를 가진 모든 개인, 단체와 협력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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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는 2023년 '모두의1층X성수' 캠페인으로 성동구 경사로 설치 조례를 이끌어낸 데 이어 2024년에는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사업단과 함께 프랜차이즈 가맹점 경사로 설치, 경사로 자가설치 가이드 제작, 경사로 인식개선 해피빈 캠페인 등 민관협력 프로젝트인 '모두의1층X서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또, 티머니복지재단이 지원한 '서울지하철교통약자환승지도'를 비롯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장애 접근성 지도를 제작하고 접근성 데이터를 수집해 공개하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벽 없고, 턱 없는 사회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진행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무의의 따뜻한 발걸음을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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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휠체어를 탄 채로는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 아직도 너무 많습니다. 이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고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계단뿌셔클럽인데요! 계단뿌셔클럽은 휠체어 이용자와 이동약자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물리적 장벽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시민단체입니다.
이들은 ‘계단정복지도’라는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단정복지도’는 장소 입구의 계단 또는 경사로 여부, 건물 내 엘리베이터 유무 등 접근성 정보를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는 앱으로, 휠체어 사용자나 이동약자가 공간을 방문하기 전에 접근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25년 초 기준으로, 전국 6만1천여곳의 계단 정보가 모였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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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민들이 접근성 정보를 수집하며 직접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원데이뿌셔클럽’ 활동도 운영합니다. 참가자들이 팀을 이루어 골목골목을 누비며 경사로 유무, 문턱 높이, 호출벨 설치 여부 등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이를 기록해 지도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지금도 원데이뿌셔클럽 활동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래 링크를 통해 원데이뿌셔클럽 일정확인 및 참가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동약자의 접근성 문제를 체감하고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따사로움 에디터도 참여하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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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뿌신다는 건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그 길을 하나하나 열어가고 있는 계단뿌셔클럽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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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따사로움은 여기까지!
오늘 따사로움이 전한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따사로움은 5월 15일에 다시 찾아올게요!
여러분의 의견, 경험담, 하고 싶은 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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