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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따사로움
멋진 공간과 대비되는 지구의 아픔 : MICE 산업의 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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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로의 한 발짝 🐾
그 공간에 함께 하는 우리도 가져야 할 책임 : MICE 산업의 이면, 폐기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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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MICE 산업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네 가지 비즈니스 분야를 아우르는 용어입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고 다양한 활동이 동반되는 만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죠.
특히 2022년부터 급격히 확대된 팝업스토어도 이 MICE 산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데요. 팝업스토어는 단기간 운영되는 임시 매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자주 사라진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간판, 구조물, 인테리어 자재 등 대량의 폐기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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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팝업스토어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 성동구의 사업장 일반폐기물 발생량은 팝업스토어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22년에 518.6톤으로, 2017년 50.1톤보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시회나 박람회에서도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데요, 9m² 크기의 전시 부스 하나에서 평균 270kg의 폐기물이 발생하며, 1회 전시당 평균 20톤의 폐기물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 보면, 연간 1,000건 이상의 전시회가 열리는 국내에서는 약 2만 톤의 전시 폐기물이 발생하는 셈인거죠!
이처럼 MICE 산업은 도시 경제에 기여하는 반면, 환경 측면에서는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효과적인 홍보’나 ‘도시 활력’만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이벤트 기획과 폐기물 저감 전략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지속가능한 산업은 ‘덜 쓰고, 더 오래 쓰는’ 것에서 출발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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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함을 위한 두 발짝 🐾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전시? 이렇게 해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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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의 설치, 최대한의 가치" 톤28의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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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28(Toun28)은 자연 유래 성분과 맞춤형 스킨케어를 지향하는 뷰티 브랜드로, ‘피부에 이롭고 지구에 해롭지 않게’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이들은 2024년 무신사 뷰티 페스타 행사에서 브랜드의 미션을 반영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요. 비누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비누를 모아 ‘빙산 비누’를 제작하고, 관람객이 직접 이를 캘 수 있도록 하여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관람객이 캔 비누는 신문지로 포장해 불필요한 포장 폐기물을 줄이려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이밖에도, ‘최소한의 설치, 최대한의 가치’라는 슬로건 아래, 단기 전시를 위한 대형 장식물이나 시트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본사와 연구실에서 사용하던 집기를 재활용해 팝업 종료 후에도 폐기물이 남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톤28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 철학인 지속가능성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고, 많은 방문객과 SNS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들의 실천이 팝업스토어 운영 방식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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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부터 9월까지, 부산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바로 생태 환경전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인데요! 이 전시는 인간이 생태 환경 변화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 그리고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류세적 세계관'에서 출발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단지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가 아니라 전시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 실천이 이뤄졌다는 점이에요. 작품의 제작부터 포장, 운송, 설치, 철거까지! 전시 전반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 전시가 끝난 후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석고벽 대신 재활용 가능한 구조물을 사용하고,
- 페인트와 시트지 사용을 최소화하며,
- 홍보 인쇄물은 이면지를 활용했죠.
그 결과, 기존엔 5톤 트럭 4대 분량이던 폐기물이, 이번엔 큰 카트 한 대 분량으로 줄어드는 놀라운 성과를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공 운송 대신 선박 운송을 선택해 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이는 시도를 했는데요. 실제로 뉴욕에서 부산으로 옮겨진 6점의 작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 항공 운송 시: 약 15일 소요, 탄소 배출량 약 32.8톤
- 선박 운송 시: 약 60일 소요, 탄소 배출량 단 0.82톤
운송 기간은 다소 길어지지만, 탄소 배출은 무려 4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죠. 작품의 특성과 전시 일정 등을 고려해,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었기에 부산현대미술관은 더욱 의미있는 시도를 선택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전시,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전시의 이면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도가 점점 더 많아져서, 지속 가능한 문화가 우리의 일상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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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로의 세 발짝 🐾
지속가능한 MICE 산업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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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녀석들 - 다회용 부스집기 대여서비스 '테이블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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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설립된 ㈜만만한녀석들은 MICE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행사를 선도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업체의 대표 브랜드인 친환경 렌탈서비스 '테이블타임즈'는 일회성으로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행사용 집기를 대체하려 7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는 나무 부스를 만들고 친환경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0건 이상의 친환경 행사를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했고, 지속 가능한 축제, 팝업스토어, 기업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무신사 홀리데이 기프트 샵과 컬리푸드페스타 HBAF 부스에서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시가벽이나 우드캐노피 스테이션 등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목재로 제작되어 재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국내산 목재를 사용하여 1kg당 운송 시 0.09kgco2를 배출합니다! 탄소저감량은 행사 집기 평균 탄소배출계수 대비 소재로서 22.7%, 운송에서 33.1%를 감소시킨다고 하네요.
행사의 공간에서는 브랜드의 홍보 등의 이유로 눈에 띄는 조형물들이 자주 사용됩니다. 이런 브랜드와 행사의 니즈까지 파악하여 다시 사용될 뿐 아니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사용했다는 점이 인상깊은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할 뿐 아니라 독창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만만한 녀석들을 mice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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